싱크대가 막혔는데, 물은 옆에 있는 제빙기 쪽 배관에서 넘치고 있었습니다. 용인의 피자집 — 전동 스프링이 7~8m에서 멈춘 이유를 지하 주차장에서 찾은 야간 작업 기록입니다.

이런 상황이셨나요?
- 싱크대가 막혔는데 물은 엉뚱한 곳에서 올라온다
- 뚫는 장비가 어느 지점부터 더 들어가지 않는다
- 기름을 많이 쓰는 음식점 주방이다
현장 — 막힌 곳과 넘치는 곳이 달랐습니다
피자집 싱크대가 막혔다는 의뢰였는데, 실제로 물이 올라오는 곳은 옆에 있는 제빙기 쪽 열린 배관이었습니다. 두 배수가 같은 관으로 합류해 지하로 내려가는 구조라, 아래쪽이 막히자 갈 곳을 잃은 물이 가장 먼저 열려 있는 제빙기 쪽 배관으로 되돌아 나온 것입니다.
하부장을 열고 전동 스프링을 준비해 열린 배관으로 진입시켰습니다.

1단계 — 7~8m에서 멈춘 스프링
스프링을 7~8m 정도 넣자 더 나아가지 못하고 걸리는 느낌이 왔습니다. 여기서 힘으로 밀어붙일 수도 있었지만, 걸린 것이 슬러지 덩어리인지 배관 구조물인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억지로 밀면 배관이 상할 수 있어, 장비를 세워 두고 배관이 지나가는 경로를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2단계 — 지하 주차장에서 찾은 병목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이 주방 배관이 연결되는 지점을 찾았습니다. 천장을 지나는 배관에서 스프링이 더 들어가지 못한 이유가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 P트랩이었습니다.

P트랩은 항상 물이 고여 있게 만든 구조입니다. 그 물이 마개 역할을 해서 하수구 냄새와 벌레가 실내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줍니다. 반대로 말하면 물이 늘 머무는 구간이라 기름때와 이물질이 가장 잘 쌓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피자집처럼 기름이 많이 흘러가는 주방에서는 이 지점이 병목이 되기 쉽습니다.
구조상 제빙기 쪽에서 싱크대를 거쳐 지하로 흘러가야 할 물이, P트랩 쪽이 막히면서 열려 있는 제빙기 배관으로 역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원인을 알았으니 다시 주방으로 올라갔습니다.
3단계 — 흡입기로 걷어내고, 다시 스프링으로
먼저 흡입기로 제빙기 쪽과 싱크대 쪽 두 곳 모두 고여 있던 기름과 이물질을 빨아냈습니다. 배관 안에 물이 가득 찬 상태에서는 장비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야가 확보된 뒤 전동 스프링으로 막힌 구간을 뚫었고, 다시 흡입기로 머물러 있던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통 안에 받아낸 내용물입니다. 피자집이다 보니 기름이 특히 많이 나왔습니다.
확인 — 물을 흘려보며 끝까지
작업 후 호스를 넣어 물을 흘려보내며 배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역류 없이 잘 내려가는 것을 보고 통수가 제대로 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만약 이 단계에서도 해결되지 않았다면 다시 지하로 내려가 P트랩을 열고 직접 작업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위쪽에서 마무리되어 트랩을 분해하지 않고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 짧았던 주름관
정리 중에 사장님께서 싱크대와 연결된 주름관이 짧아 불편하다고 하셔서, 넉넉한 길이로 무상 교체해 드렸습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사장님과 함께 배수 상태를 확인한 뒤 현장을 정리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점 — 물이 넘치는 곳은 막힌 곳이 아닙니다
배수 문제에서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물이 올라오는 자리는 막힌 지점이 아니라, 막힌 지점보다 위에서 가장 먼저 열려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넘치는 곳만 보고 판단하면 엉뚱한 데를 파게 됩니다.
장비가 특정 지점에서 멈춘다면 그것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왜 멈췄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오히려 배관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현장처럼 지하까지 내려가 구조를 한 번 보면, 그다음 판단이 훨씬 정확해집니다.
용인 인근이라면
용인 전 지역 음식점·상가 출장합니다. 같은 음식점 주방 사례로 미금 음식점 싱크대(가지관·메인관 진단) 작업기와 기흥 주방 주철관 U트랩 작업기도 참고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