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해결하지 못한 현장 이야기입니다. 배관 안에 꺼낼 수 없는 크기의 돌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진 장비로는 안 되는 일이었고, 그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상황이셨나요?
- 베란다 배수가 안 되거나 아주 느리다
- 뚫었다는데 금방 다시 그런다
- 업체마다 말이 다르다
덮개 밑부터 봤습니다
베란다 하수구 덮개 밑 배관 상태부터 확인했습니다.


촬영하면서 안을 보니 자갈이라고 하기에는 큰 돌들이 배관 안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수배관 구멍 자체가 작아 그걸 꺼내기에는 무리였습니다. 크기가 맞지 않으면 스프링으로도, 흡입으로도 끌어낼 수가 없습니다.
왜 돌이 들어갔을까
정상적인 경로로는 들어갈 수 없는 것들입니다.
하수배관과 이어진 곳에서 지반이 무너지고, 그 충격으로 배관이 깨져 큰 돌들이 흘러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원인이 배관 파손이라면 뚫는 작업으로 될 일이 아닙니다. 깨진 구간을 찾아 열고 손봐야 합니다.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가진 장비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업체를 부르셔서 배관 공사를 따로 진행하시는 편이 좋겠다고 권해 드렸습니다.
고객님은 공사 금액이 부담스럽다고 하셨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그 사정을 헤아려, 지금 상태를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기로 했습니다.
꺼낼 수 있는 돌은 빼냈습니다. 사진에 담긴 것보다 훨씬 많이 나왔는데, 물을 흘려보낼 때 떠밀려 가버려 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큰 돌들은 여전히 배관 밑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건 저희 손이 닿는 범위가 아니었습니다.
결과 — 나아졌지만, 해결은 아닙니다
최선을 다한 뒤 물을 흘려봤습니다.
처음에는 물을 붓자마자 차올랐는데, 작업 후에는 한참 뒤에야 차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님은 나름 개선이 됐다며 그대로 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더 큰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해결하셔야 한다고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완벽히 해결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다만 노력한 것을 알아주시고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점
- 배수구보다 큰 것은 못 꺼냅니다 — 구멍 크기가 작업 가능 범위를 정합니다
- 돌이 나오면 파손을 의심합니다 — 정상적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 파손은 뚫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 통수와 공사는 범위가 다릅니다
-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 무리해서 손대면 상황이 더 나빠집니다
- 임시 개선은 임시라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나아진 것과 해결된 것은 다릅니다
- 초기에 보는 것이 가장 쌉니다 — 파손이 원인이면 시간이 갈수록 공사 범위가 커집니다
문의 안내
수도권 전 지역 출장합니다. 고압세척까지 하고도 마지막은 집게로 꺼내야 했던 사례는 관악구 하수구 작업기에, 파손이 의심된다는 주장을 내시경으로 확인한 사례는 정릉동 하수구 작업기에, 뚫는 대신 배관을 잘라 교체한 사례는 의왕 하수구 작업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