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을 찾으려고 주차장 천장을 열었는데, 스티로폼만 보였습니다. 평택의 한 아파트 — 배관을 찾는 것부터, 작업할 구멍을 직접 내는 것까지 전부 난관이었던 현장입니다.

이런 상황이셨나요?
- 세대에서 물이 안 빠지는데 어느 배관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 주차장 천장 안에 배관이 있다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
- 배관은 찾았는데 열 수 있는 곳(점검구)이 없다
난관 ① — 천장을 열었더니 스티로폼
배관을 찾으려면 지하주차장에서 천장을 열어야 하는 현장이었습니다.
처음 천장을 열었을 때 당황했습니다. 배관은 보이지 않고 스티로폼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살펴보니 배관이 지나가는 구역 외에는 전부 단열재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텍스를 하나하나 열어 보며 배관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작정 다 열 수는 없으니, 밖에 있는 오수받이 주변과 고객님 댁 위치를 함께 고려해 배관이 지나갈 만한 구간부터 좁혀 갔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겨우 배관을 찾았습니다.
난관 ② — 작업할 구멍이 없어 직접 냈습니다
배관은 찾았지만 또 막혔습니다.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개구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라인더로 구멍을 내어 작업 환경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좁은 천장에서 위를 보며 진행하려니, 정말 목에 담이 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준비 — 비닐부터 세팅했습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비닐을 세팅했습니다. 이물질이 튀거나 물이 터져 나올 수 있어, 그것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차장이라 차량 쪽으로 물이 흐르지 않도록 비닐을 길게 내려 두었습니다.
작업 ① — 전동 스프링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전동 스프링을 넣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현장과 달리, 여기서는 스프링을 넣고 작업을 시작한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만큼 여기까지 오는 게 힘든 현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프링 작업으로는 물 빠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리 고객님과 상의해 두었던 고압세척으로 넘어갔습니다.
사전에 상의해 둔 다음 단계가 있으면 현장에서 지체되지 않습니다. 스프링으로 안 될 경우 세척으로 간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려 두었기 때문에, 바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 ② — 고압세척 준비
고객님 댁에서 호스를 연결해 물을 채웠습니다. 호스 길이가 짧을까 걱정했지만, 주차한 곳 바로 위가 고객님 댁이어서 손쉽게 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을 채우는 동안 세척에 필요한 호스들을 체결했습니다.

여기에 물이 가득 차면 고압펌프가 물을 흡입하고, 압축한 물을 고압호스를 통해 노즐로 분사합니다.
알아두기 — 초크 레버와 압력조절기
장비 이야기를 조금 덧붙입니다. 저희처럼 고압세척기를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입니다.

출력을 조절하는 레버입니다. 시동을 켤 때는 1단에 놓은 상태에서 걸어야 합니다.

이쪽이 압력조절기입니다. 기사님들 스타일마다 다르겠지만, 압력조절기 대신 초크 레버로 압력을 조절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수리를 받으러 갔을 때, 수리기사님께 사용법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초크 레버는 항상 최대 출력에 두고, 압력은 압력조절기로 조절한다.
글로 보면 당연한 얘기 같지만 많이들 헷갈려 하신다고 해서 적어 둡니다. 저희 고압세척기는 터진 압력 게이지만 교체하고 나머지는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작업 ③ — 양쪽에서 세척했습니다
물을 다 채운 뒤, 전동 스프링 작업을 했던 배관에 스프링 대신 노즐을 넣어 세척을 진행했습니다.
그다음이 중요합니다. 세척으로 밀어낸 이물질이나 기름 덩어리가 남아 있을까 염려되어, 오수받이 쪽에서도 노즐을 넣어 한 번 더 세척했습니다.

한쪽에서만 밀면 이물질이 다른 구간에 쌓일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한 번 더 훑어야 깔끔합니다.
검증 — 고객님과 함께 지켜봤습니다
모든 작업을 끝낸 뒤 고객님 댁에서 물을 사용하며 한동안 머물렀습니다. 물이 차는지 고객님과 같이 확인 절차를 거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점
- 주차장 천장 = 단열재 뒤 — 배관이 지나가는 구역 외에는 스티로폼으로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무작정 열지 않습니다 — 오수받이 위치와 세대 위치를 대조하면 열어 볼 구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 점검구가 없으면 만듭니다 — 그라인더로 작업구를 내고, 끝나면 보수합니다
- 보양이 먼저 — 천장 작업은 물과 이물질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특히 주차장은 차량이 있습니다
- 다음 단계는 미리 상의 — 스프링으로 안 되면 세척으로 간다는 합의가 있으면 현장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 세척은 양방향으로 — 밀어낸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오수받이 쪽에서도 한 번 더 훑습니다
평택 인근이라면
경기 평택 일대 출장합니다. 천장을 열어 배관을 찾아낸 다른 사례는 보정동 소변기 막힘 작업기와 관악구 어린이집 작업기에, 맨홀을 열어 아파트 공용 배관을 세척한 사례는 구갈동 아파트 맨홀 작업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